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ᴄᴜʙᴇ/ɢᴇʀᴍᴀɴʏ

시간은 변화따라 가는 중

지난 보금자리로 이사를 했다.

고맙게도 친구들이 많이 도와줬다. 

인원제한 정책만 아니었다면 다같이 짜장면 이라도 먹었을 같은데,

그건 아마도 여름 쯤으로 미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시기가 항상 사람을 아쉽게 한다.

 

이사 일주일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정신없이 갔다.

이번 주에 상당히 많은 수업이 겹쳐있었고(온라인 이지만 편리한 시스템은 사람을 지치게 한다!),

이삿짐도 풀어헤쳐 다시 정리하고, WG에서 함께 쓰던 물건들이 없으니

개인적으로 구매해야하는 것도 정신없이 사들였다, 일주일에 하는 일을  번이나 나갔다.

와중에 새로운 전시 기획에도 참여해야하고.. 아이고 몸살 했다.

주의 끝자락에는 체력이 다했다는 느낌을 받아 정말이지 정신력과 에너지 음료로 버텼다.

주중에 많은 스케줄이 있었기 때문에 주말이 되어서야 이삿짐의 대부분 정리가 끝났고, 

이제야 조금 다운 집의 모양새가 갖춰지고 있다. 학기 이사는 할게 아닌가 싶기도..

 

이사 직후 시킨, 배달에 함께 와서 반으로 쪼개본 포춘쿠키

집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다. 거의 없어졌다고 하는게 맞겠다.

다시 내가 좋아하는 패턴들이 편안히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새로 자리 잡은 조용한 집에서  팟캐스트를 듣기 시작했다.

17년부터 듣기 시작한 나는 팟캐스트의 상당한 애청자다. 

아쉽게도 지금은 종방을 했지만,

오랜기간동안 팟캐스트라 양도 많고 들었던 에피소드들을 반복해서 듣는것도 좋다.

오늘은 에피소드의 1,2부를 세번씩이나 돌려들었다. (:세대 게임)

 

자기 다시 책을 읽는다. 

침대맡 작은 조명을 켜놓고 가습기 소리를 들으며

글자들에 집중하는 시간이 좋다.

그러다 몸이 따뜻해져오고 눈이 감기면 나도 모르게 잠이 든다.

 

나를 위한 음식을 천천히 만든다.

주중에 먹을 정성이 들어간 반찬과 먹을거리를 준비해 놓는다.

재료 손질부터 시간이 들지만, 그만큼 맛도 신선도도 좋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맥주면 금상첨화다)

 

가장 좋아하는 하늘을 멍하니 보고 있는 시간.

해가 뜨는것도, 지는것도 낮의 구름이 그저 지나가는것도

위에 점처럼 지나가는 새들도 본다.

깜깜하고 맑은하늘에서 발광하는 별도 본다. 그러다 공기 냄새도 킁킁.

코와 목이 만나는 곳에 시린 공기가 닿는 쾌감을 즐긴다.

 

이렇게 저렇게 다시 변화하는 시간을 밟아간다.

일상의 변화를 따라가는 길에, 

학기의 분기를 마무리 해야하는 때는 어김없이 다가오고있다.

아- 뭔가 잔인하다.

 

이사, 나머지 공부, 작업, 공모, 학교 생활이며지난 학기 다이어리를 보면 빈칸없이 차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것에 갈증이 가득한 나는 아직 많은 일을 벌려보고싶다.(혹은 하고싶다.)

아직 경험이 많이 필요함을 느낀다. 망설임은 배움을 더디게 뿐이다.

배움의 기본인 변화에는 새로운 일이 항상 기다리고 있다.

새로움은 불안함과 설렘이 항상 저울위에서 요동치는것과 같지만

요동치는 모습에서 리듬을 찾으면 그것만큼 땀나면서 흥나는 것은 없다.

 

집에대한 압박과 스트레스는 사라졌으니, 이제 작업에 집중을 해야겠다. 작업하자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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