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ᴀʟʟ ᴄᴀᴛᴇɢᴏʀ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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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반의 기록 11월 4일부터 아이디어를 내고 공모를 하고 오늘 12월 15일이 되어서야 모든 과정이 끝났다.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이후 연속으로 2학기를 온라인으로 진행을 하고 있고, 때문에 학교에 일원이라는 느낌을 받기에 항상 부족함을 느꼈다. 수업을 듣는 것 이외에 내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것이 있을 까 하는 고민을 하던 중에 학교의 메일에서 새해카드 공모를 한다는 글을 봤다. 여러가지 공모 중 이것이 상대적으로 간단히 참여할 수 있는것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마침 시기에 맞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샘플을 만들어 보았다. 주변에 안목있는 친구들에게 이미지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의견을 물었더니 긍정적이었고 다양한 색상을 추가로 만들어 공모해 보기로 했다. 재미삼아 만들기 시작했기 때문에 마감 기한보다 일찍 제출해놓고..
45 11월의 드로잉들
모든 색이 되어가는 아침 장보러 갈 때가 요즘 유일한 산책 시간인데 걷는 시간에는 다양한 생각이 정리도 되고 이런저런 생각을 좀 더 쉽게 하는 것 같다. 어제 온 눈을 나는 하루가 지난 오늘 밟아봤다. 하얗게 내린 눈은 녹아 모든 색이 되어가는 중이다.
46 (+) 중량밴드
12월의 이불 29일 저녁부터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지나친 생각들과 주말동안의 조금 무리한 일 탓이었을까 미열이 나고 목도 잠겼다. 기침을 요 며칠간 하긴 했는데 그냥 건조해서 그러려니 하고 가습기를 켜고 환기도 자주 시켰다. 미열이 나기 시작하고 나서는 겁도 났다. 이건 설마 그 증상은 아니겠지 하며 매운음식도 먹어주고 비타민도 먹고 잠도 계속 잤다. 부모님과 안부인사를 주고 받는 와중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조금이라도 상태가 악화되면 당일 비행기라도 끊고 오라고 하신다. 아 괜히 걱정거리를 안겨드린 것 같았다. 잠을 계속 잤다. 30일과 1일은 잠으로 모든 시간을 보냈다. 애매한 저녁 6시 새벽 3시 이렇게 자다깨다를 반복했다. 온열장판을 평소보다 조금 더 뜨겁게 올려놓고 자니 아침에 일어났을 땐 땀이 흥건했다..
47 고무줄(고무줄의 색, 두께) - 탄성, 회복력, 늘어남/ 강한 탄성 : 딱 사람을 지탱할 수 있는 정도 - 서있을 때의 불안감 나무막대(공간이면 더 좋을 것 같다. 학교 앞 숲?) - 단단한 무언가, 지지대/지탱 수직과 수평 사용할 수 있는지에대한 여부 (+) Walk a tight rope 신중히 하다, 아슬아슬 줄타기 하다.
시작, 별거 없는 연말 - 연초를 어떻게 보낼까 하다가 시작하는 혼자만의 47일 드로잉 프로젝트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아침 기상 후 1시간 안의 시간동안 드로잉하는 작업들 미완성, 하나, 둘 개수에 상관없이 나열하여 게시하는것을 기본으로 한다.
만 오천보 락다운이 길어지면서 점점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 한국에서도 집에 있던 시간이 길긴 했지만 두마리의 강아지도 있고, 지금 머무르고 있는 공간보다는 상대적으로 집이 훨씬 크기 때문에 행동 반경이 넓었다. 몸이 작아지고 무뎌지는 느낌이다. 최근 한 달 동안 일 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걸은 거리가 이-삼천보 정도 되는 것 같다. 작년에 비해 올해 달 평균 천 보 이상이 줄었다. 그럼 1년으로 계산했을 때 만 이천보 내외라는건데 그 이상의 거리를 어제 하루동안 걸었다. 걷는건 나에게 에너지를 만들어준다. 앉아서 하얀 드로잉 북을 보고 생각을 휘젓는 것 보다 더 즐거운 생각들을 길에서 낚을 수 있다. 한 보 한 보 발을 옮길 때 마다 바뀌는 주변의 모든 상황이 즐겁다. 그래서인지 어제 만오천개의 환경을 하루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