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ᴀʟʟ ᴄᴀᴛᴇɢᴏʀ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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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보내는 방법 확진자가 계속해서 줄지 않는 요즘 안부는 건강하라, 안전히 잘 지내라로 서로 전한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혼란스럽기만 하던 집안 생활은 어느새 적응을 하여 이 전과는 다르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지내고 있지는 않다. 나는 계획 세우기를 좋아하고 그를 하나하나 체크해 가며 만족감을 느끼는데 초반에는 집에서 보내는 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에 아침부터 밥먹는 일부의 시간을 제외하고 저녁까지 스케줄을 빡빡하게 채워넣어 하루하루를 보냈다. 하루에 많은 양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부족하다고 느꼈고 마음은 다급했다. 그리고 지쳐있었다. 어느날 친구와 영상통화를하며 나의 감정과 이야기를 하던 중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친구가 항상 해주는 말은 "나는 오늘 아무것도 안했는걸뭐" "헤엑 뭘 그..
한달 반의 기록 11월 4일부터 아이디어를 내고 공모를 하고 오늘 12월 15일이 되어서야 모든 과정이 끝났다.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이후 연속으로 2학기를 온라인으로 진행을 하고 있고, 때문에 학교에 일원이라는 느낌을 받기에 항상 부족함을 느꼈다. 수업을 듣는 것 이외에 내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것이 있을 까 하는 고민을 하던 중에 학교의 메일에서 새해카드 공모를 한다는 글을 봤다. 여러가지 공모 중 이것이 상대적으로 간단히 참여할 수 있는것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마침 시기에 맞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샘플을 만들어 보았다. 주변에 안목있는 친구들에게 이미지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의견을 물었더니 긍정적이었고 다양한 색상을 추가로 만들어 공모해 보기로 했다. 재미삼아 만들기 시작했기 때문에 마감 기한보다 일찍 제출해놓고..
45 11월의 드로잉들
모든 색이 되어가는 아침 장보러 갈 때가 요즘 유일한 산책 시간인데 걷는 시간에는 다양한 생각이 정리도 되고 이런저런 생각을 좀 더 쉽게 하는 것 같다. 어제 온 눈을 나는 하루가 지난 오늘 밟아봤다. 하얗게 내린 눈은 녹아 모든 색이 되어가는 중이다.
46 (+) 중량밴드
12월의 이불 29일 저녁부터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지나친 생각들과 주말동안의 조금 무리한 일 탓이었을까 미열이 나고 목도 잠겼다. 기침을 요 며칠간 하긴 했는데 그냥 건조해서 그러려니 하고 가습기를 켜고 환기도 자주 시켰다. 미열이 나기 시작하고 나서는 겁도 났다. 이건 설마 그 증상은 아니겠지 하며 매운음식도 먹어주고 비타민도 먹고 잠도 계속 잤다. 부모님과 안부인사를 주고 받는 와중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조금이라도 상태가 악화되면 당일 비행기라도 끊고 오라고 하신다. 아 괜히 걱정거리를 안겨드린 것 같았다. 잠을 계속 잤다. 30일과 1일은 잠으로 모든 시간을 보냈다. 애매한 저녁 6시 새벽 3시 이렇게 자다깨다를 반복했다. 온열장판을 평소보다 조금 더 뜨겁게 올려놓고 자니 아침에 일어났을 땐 땀이 흥건했다..
47 고무줄(고무줄의 색, 두께) - 탄성, 회복력, 늘어남/ 강한 탄성 : 딱 사람을 지탱할 수 있는 정도 - 서있을 때의 불안감 나무막대(공간이면 더 좋을 것 같다. 학교 앞 숲?) - 단단한 무언가, 지지대/지탱 수직과 수평 사용할 수 있는지에대한 여부 (+) Walk a tight rope 신중히 하다, 아슬아슬 줄타기 하다.
시작, 별거 없는 연말 - 연초를 어떻게 보낼까 하다가 시작하는 혼자만의 47일 드로잉 프로젝트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아침 기상 후 1시간 안의 시간동안 드로잉하는 작업들 미완성, 하나, 둘 개수에 상관없이 나열하여 게시하는것을 기본으로 한다.